길 위에서..

[해파랑길 11코스]_bome의 버킷리스트 뽀개기!!

bome 2021. 12. 22. 07:00
해파랑길 11코스 도전~!!


12월 19일 걷기 좋은 일요일
코스: 나아해변-봉길터널-문무대왕릉-가곡항-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용굴-전촌항-감포항
거리: 약 18km이상(두루누비 공식거리 17.2km) 4시간 30분정도 소요.
누구랑: 칭구

기온은 영하2도에서… 바람 쪼매 강함.

시작점이다. ㄴㅏㅇㅏ해변

‘철의 왕국’ 신라 제 4대 탈해왕 일화.. 한번 훑어주고

나아리 동네석을 지나 봉길터널까지 도로는 오가는 차량으로 걷기엔 참으로 위험했다.

도로를 끼고 농로, 마을길로 둘러둘러 가다가
결국 봉길터널에서 봉착..

돌아설까 고민하다 위험 감수하고 터널 통과키로..
마의 구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는 안내문이었다는..ㅠ

발자욱들이 선명한 걸 보면 앞서 지나간 이들이 제법 되는 듯…
그렇게 2.7km 가까이 되는 긴 터널을 통과했다.ㅠ
재경험? 노노노 절대 No!!

문무대왕릉이 우릴 맞아준다.

죽어서도 용왕이 되어 왜구로부터 바다를 지키시는 문무대왕 수중릉..
굿당들도 즐비하다.
특히 보름 즈음하여 무사안녕 기원굿이나 방생하는 장소로 유명하단다.
역쉬 문무대왕의 영험함!!

라떼 한 잔으로 따뜻함 충전하고..

줏어온 사진임.

멀리 보이는 감은사지 동,서 3층석탑
(시간관계상 다음에 여긴 따로이 보기로..)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이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한다는 의미의 감은사라는 절을 세웠는데 지금은 절 터와 석탑만이 지키고 있다.

이견대가 요 지점 어딘가에 있다고는 했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정신팔려 지나쳤나봐.
(이 역시 다음에 또 와야 할 이유)

고미술 후학들이 스승들의 업적을 기리고자 비를 세웠다네.
‘그 스승 그 제자’

대종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
깨~끗깨끗깨끗...
진정한 힐링이다.

대본 가곡항

가곡제당 할매할배소나무

짙푸른 바다를 끼고 자갈길을 한동안 걷는다.

도로로 올랐다가 지중해펜션을 왼쪽에 두고 아랫길로 내려가면

자전거 타도 좋을 길이 쨘~~~~~~~

멀리 나정해변 보이고
나정고운모래해변..이라지.

문무왕이 아들 신문왕에게 준 대나무로 만든 피리를 불어 나라를 평온케 했다는…
만 개의 파도를 가라앉히는 신기한 피리 만파식적

가수 조미미님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도 지나고

나정인도교도 건넌다.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전촌해변이 점점 가까워지고

여기 화장실 들렀다가..

발걸음은 전촌 용굴로

계단을 올라..

뒤돌아보면..
오~~~~~~

오솔길은 언제 걸어도 참 좋다.

사룡굴

여기도 사룡굴

여긴 단용굴..
해는 점점 서쪽을 향해 가면서 눈부심을 더하고..

이건 뭐 눈길 돌리는 곳마다 포토존인거야..!!

저멀리 감포항도 눈에 들어온다.
끝이 보이는구나..^^

해풍에 잘 말라가는 과메기.. 기름기 좔좔..
김에다 미역, 파, 초고추장 듬뿍 찍은 과메기 한 점..소주 1잔 땡기네.

바다내음 물씬~~

세월 낚는 父子의 뒷모습엔 행복 뿜뿜 묻어있고..

해파랑길 11코스 종점이자 12코스 시점.
끄읕..!!

저기 저 기록..26.53km는 봉길터널 통과하면서 GPS 오류 발생한듯..

걷는 내내 눈호강 제대로며,
역사적 명승지와 문화재가 있는 역사탐방길이자 어항과 미항을 거치는 코스..
화장실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라.
종점 스탬프액이 없어 난감.

트랭글 기준 기록

트랭글 실행은 까무꼬 있다가 봉길터널 입구부터 실행시킴.. 이 넘의 건망증..ㅠ


160번 기다렸다 타고 나아해변으로 원점회귀..
교통비 1700원 30분 소요.
tip: 버스정류장 대기벤취에...열선이 깔려있더만요. 따~~뜻^^


수고해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