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해파랑길 3코스]_bome의 버킷리스트 뽀개기!!

bome 2022. 1. 5. 22:15
해파랑길 3코스 도전~


코스: 부산 기장군 대변항-봉대산-일광-칠암-임랑해변
거리: 공식적으로는 16.5km

but...
트랭글 gps기준 17.6km 4시간 25분 소요됨.

트랭글 기준기록

2022년 1월 1일 12시 4분 Start~

시작부터 갯내음 물씬한 대변항이다.
파는사람 사는사람 구경하는 사람..분주하게 한해의 시작을 열고 있다.

한켠에선 오징어도 이쁘게..피데기로 변신중
돌판버터구이 간식으로 픽..
오징어한마리 8처넌, 쥐포 두마리 5처넌
비싸긴 하지만 엄청 맛난 건 팩트.

용암초등학교 교내에 자리한 흥선대원군 척화비

멸치광장이라는 조형물도 설치 돼 있다.
아직 공사는 진행중..

출발시점이 점심시간이라 산길 접어들기 전 ..
진짜 원조라는 '장군멸치회촌'에서 멸치쌈밥으로 충전부터 한다.

가게 오른쪽으로 돌아 임도따라 걷다보면

봉대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오죽했음 자동차 유턴안됨..이라는 팻말까지..
좁은길로 차량들이 들이밀곤 하나보다.

봉대산은 해발 229.4m로 그닥 높지않은 야산정도이나,
충전(포만감)직후라서 헥헥… 완전 빡세다.

오르다보니 나타난 체육시설
쉬어가자. 몸도 풀 겸 몇가지 만져보고..ㅋ
운동기구들 옆에 손소독제도 비치 돼 있다.

왼쪽으로 향하면 봉대산 정상.. 해파랑길은 오른쪽

살얼음으로 덮혀있는 죽곡지 저수지..
자칫 저수지둑을 따라갈 수 있는데..그러면 안돼요..
왼쪽아래로 바로 내려가자.

산길을 내려와 아스팔트를 한동안 걷다보면 나오는 기장군청 후문지점
후문으로 돌아 정문으로 나가야 한다.

빛의 도시 기장군 자전거길 안내도.
뒷건물이 기장체육관이다.

체육관 화장실 들렀다 나오면서 발견한 요즘 접하기 힘든 공중전화박스도 운좋게 보게되고..



그러고도 기장경찰서를 지나는 지리한 차도를 한동안 걸어야 한다..
대략 2km정도 되지 않을까?



이 데크길로 주욱 가면 일광해변이 나온다지.

기장의 명소 일광해수욕장.
뱃머리 모양을 한 전망대는
바닥이 분수대로 여름이면 분수쇼도 하는...공연무대인 듯한 포토존이다.

강송교 건너기 전 바라본 일광해변 방파제.
빛깔이 어찌 저리도 푸르른지…

일광해변에는 갯마을을 그리워하는 해순이도 있다.

차량도 많고..사진은 한산해 보이지만, 복잡했더랬다.

다음 지점은 이천동 어촌마을

이건 멸치도 아닌것이 붕장어?
이촌어촌마을을 대표하는 어종인가 보다.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의 현장..비

빨강등대가 어울리는 이천어촌마을 방파제

오징어들이 정겹게 날개짓 하고 있다.
행복이란… 반건조오징어(피데기) 궈서 맥주 한 잔?

어촌마을 끝머리즈음에서 시작되는 산비탈 좁은길을 걷다가..

해안 자갈길도 지나야 한다.

이동항이다.
등대가 왜 녹색인지 궁금했는데..
암초가 많은 부분이랜다.

바람이 제법 불어 파도도 그만큼 높다.

경치에 빠져 걷다보니 한국수자원공단 본사가 나타나네.

이동항...참 이쁜 어촌마을이다.

이동항을 벗어나면 다시 차량과 매연과 같이 1km남짓되는 거리를 지나야 한다.
도로옆으론 대형 음식점 및 디저트 카페들이 즐비하다.
휴일이라 그런지 보이는 가게마다 만차에다 만석이다.
가게들 사이즈가 거의 기업수준.

동백항을 향해 go~

소나무 해안으로 조성된 데크길도 한동안 걷는다.

기도도량인 해동성취사..
바닷가 자갈밭에 텐트금지 팻말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의문스런 텐트들 존재 이유를 알게 해 주는 곳이다.
텐트까지 치고서 몇박몇일을 기도 중인듯...

위험스런 차도구간을 또 지나게 된다.

건너편이 동백항이다.

동백방파제
등대색이 왜 빨강과 하얀색일까?

* Tip
등대는 색상으로도 배들에게 안전항해를 유도하는데..
빨강은 오른쪽 장애물로 왼쪽 항해
흰색등대는 왼쪽 장애물로 오른쪽 항해
노란색은 주변에 위험물이
초록은 암초가 많은구간을 표시한다고 한다.

신평소 공원
뱃머리 모양의 구조물도 설치 돼 있고

해식으로 켜켜이 쌓인 기암들이 절로 카메라셔트를 누르게 한다.
칠암등대도 보이고, 더 멀리로는 고리원전도 눈에 들어온다.

붕장어마을로, 또 등대로도 유명한 칠암항 입성
아나고는 칠암이쥐~
왼쪽 꺼먹동네는 단골집이기도 하다.
새해맞이에다 휴일이다 보니.. 마주하는 항마다 넘쳐나는 차량이다.

갈매기등대와 야구등대.

붉은 갈매기 등대
춘분과 추분이 되면 붉은 등대 원 안으로 해가 들어오는 장관을 연출하는데 그 한 컷을 담기위해 찾는 사진작가들이 핫플이기도 하댄다.

무쇠팔 야구선구 최동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야구등대
야구공, 글러브, 배트 모양으로 세운 등대..
야구공속에는 최동원의 이야기 및 야구대표팀 선수들의 친필 싸인도 있으며 높이는 약 10m라고 한다.

포토존인듯...조형물과 너머 서 있는 노란 붕장어 등대

외관이 이쁜 사진관이라 한 컷.

멀리 문동방파제와 문중방파제
보트선착장도 있네.

여튼 유혹하는 붕장어 굽는 진한 냄새를 뒤로하고 칠암항을 벗어나..

다시 임랑해변을 향해 발걸음 옮겨본다.

작은 공원을 걷다가

임랑교 아래로 내려오면 강물인 좌광천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


드디어 임랑해변이다.

임랑해수욕장.
멀리 고리원전도 보인다.

해파랑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점이다.
끄읕~~


새해 첫날부터 스탬프 하나 찍었다.
뿌듯~하다.
산길, 해안길 and 날씨마저도 걷기에 무난했으며,
항구를 잇는 바다길로 마주하는 곳이 곧 절경이자 포토존..!!

카카오택시 타고 원점인 대변항 회귀..
택시비 1만5처넌.



수고해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