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봉 누리길]_bome의 버킷리스트 뽀개기
[2022년 4월 2일 산행기록]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거의 안 뵈는 화창한 토요일이다.
목표는
천자봉을 거쳐 장복산까지였으나..
체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며 안민고개로 방향전향..
그 코스가 시루봉둘레길…였던거다.
딱 이맘때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멋진 코스였다.
코스: 만남의광장-천자봉-시루봉-웅산-안민고개 벚꽃길 4키로를 걸어내려오는
총 15.4km(트랭글 기준)



오전 9시40분경 만남의 광장
대구, 부산토요산악회 등 대형버스에서 우르르~~
산꾼들이다.


산 아래는 벚꽃 절정이다.
하늘도 쾌청하고..
오늘은 날씨가..하늘이 다 했다.


고개 쳐박고 끝없는 데크계단을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문이 반긴다.

오늘 코스의 제 1봉…천자봉!!!
그닥 높지 않지만 힘들게 올랐다.

천자봉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풍경이란…
멀리 거가대교뿐 아니라 거제도도 조망된다.

미니어처 공룡능선같은 산길도 지나고..

역시나 계단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다.
스쿼트 운동 좀 많이 해얄 듯..
매번 힘들다 계단 오르는 건..

조~~~~앞에 큰 바위..ㅋㅋㅋㅋ

시루봉이다.
산 정상에 우뚝 쏟은 거대 바위덩어리..
진해시내를 기로지르다 보면
유독 이 정상이 늘 눈길을 끌었더랬다.

오늘의 제 2봉….시루봉 정상석!!!
반바퀴만 돌아볼까?

시루봉을 뒤로하고 눈앞에 보이는 능선타고
웅산으로 향한다.

이 능선..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진해, 오른쪽이 창원이다.


유독 파랑색이 인상적인 출렁다리도 건너주자.

암벽등반도 해 주자.

짜쟌~~~ 오늘의 제 3봉.. 웅산!!!!

웅산에서 바라 본 진해시가지..

능선타고 계속…앞으로 향한다.
능선에는… 벚꽃은 봉우리 상태고 진달래는 만개했다.
옛날 생각에 꽃잎 하나 입안에 넣어보기도..ㅋ



역시 오늘의 주인공은 하늘이다.
무념무상으로 걷다보면..

참으로 생뚱맞다.
휴식공간이랜다.
돗자리며, 책도 놓여 있다.
뱀도 나올거 같은 그런 동굴 속 휴식공간이다.^^


산길 마지막인 안민고개 입성
결국 장복산은 다음 기회로…
체력의 한계에 도달했다.


조오기 아치너머가 창원..
흐드러지게…라는게 이런 것.
평년같으면 진해 군항제 기간인데
그 넘의 코로나가 제지시킨 덕분에.. 안민고갯길엔 차가 없다.
그렇게 벚꽃길 만끽하며 체력고갈로 바꾼코스였건만,
고갯길 4km를 눈호강으로 만족하며
걸어걸어 내려와야만 했다.
이 맘때..
3월말에서 4월초가 딱…좋다 이 코스는..
내년에는 꼭 장복산 편백휴양림까지 가는걸로…
